IRP 계좌로 퇴직금 굴리는 법, 제대로 알고 시작하자

개인형 퇴직연금(IRP), 왜 지금 알아야 할까?

퇴직금 수령 방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냥 받는 것보다 '운용'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죠. 특히 IRP 계좌는 노후 준비의 핵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퇴직이나 이직 시 받은 퇴직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직장인은 물론 자영업자, 프리랜서도 개설할 수 있어 활용 범위도 넓어요. 이 글에서는 IRP 계좌의 개념부터 세제 혜택, 운용 방법, 유의사항까지 한눈에 정리해 드릴게요.

IRP 계좌란? 단순한 퇴직금 통장이 아니다

IRP는 '개인형 퇴직연금'의 약자로, 퇴직금을 한 계좌에 모아 장기적인 노후자금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예요.

근로자는 퇴직 시 IRP 계좌로 퇴직금을 이전해 과세 없이 자산을 관리할 수 있고, 여기에 매년 최대 1,800만 원까지 자유롭게 추가 납입도 가능하죠.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도 가입할 수 있어 점점 더 대중적인 제도로 자리 잡고 있어요.

세제 혜택이 이렇게 크다고? IRP의 핵심 매력

IRP의 진짜 매력은 세금에서 드러납니다.

가입자는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총급여에 따라 환급 비율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연봉 5,500만 원 미만인 사람은 16.5% 공제 혜택을 받아 최대 148만 5천 원을 환급받을 수 있어요.

또한 수익에 대한 과세는 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미뤄지기 때문에 복리의 힘도 극대화되죠.

연금 수령 시 세금은 얼마나 낼까? 낮은 세율이 장점

IRP에서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일반 과세보다 훨씬 낮은 세율이 적용돼요.

만 55세 이상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하며, 연령에 따라 세율이 아래처럼 달라지죠.

연령	적용 세율
55~69세	5.5%
70~79세	4.4%
80세 이상	3.3%

게다가 일반 퇴직소득세보다 약 30~40% 절감 효과도 있으니, 세금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구조입니다.

어디서 만들 수 있나? 은행, 증권사, 보험사까지 가능

IRP 계좌는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개설할 수 있어요.

은행은 예금 중심, 증권사는 ETF 등 다양한 상품 투자에 강점이 있고, 보험사는 TDF 등 장기형 상품 선택이 많죠.

수수료도 중요 포인트입니다.

보통 운용+자산관리 수수료가 평균 0.33% 정도인데, 비대면으로 개설하면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프로모션도 많아요.

어떤 상품에 투자할 수 있나? 자산 구성의 유연함

IRP는 본인이 직접 계좌 내 자금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상품 유형은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으로 나뉘는데요, 아래처럼 구성 가능해요.

구분	상품 예시	투자 비중 제한
안전자산	예금, 국채, 적격 TDF	100% 가능
위험자산	ETF, 주식형 펀드, ELS 등	70% 이내

다만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분산 투자와 상품 성격 이해는 필수입니다.

언제 받을 수 있을까? 수령 조건과 방식

IRP 계좌는 가입 후 5년 이상, 만 55세 이후부터 수령할 수 있어요.

수령 방식은 일시금 또는 **연금(최소 5년 이상)**으로 선택 가능하죠.

장기 수령을 선택할수록 과세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중도 인출도 될까? 조건은 까다롭지만 가능

IRP는 원칙적으로 중도 인출이 불가하지만, 아래와 같은 법정 사유가 충족되면 가능합니다.

인출 사유	필요 증빙 서류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	잔금 납입 서류 등
중대한 질병 치료비	진단서, 진료비 내역서
파산 또는 개인회생	판결문 등